‘알파고와 세기의 대국’ 이세돌 경주 온다…AI 시대 국가유산의 가치 말한다 10~12일 HICO서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올해 10주년 맞아... 장동선 박사와 ‘유산의 재발견’ 강연…AI·3D·XR 접목 국가유산 신기술 한자리
등록 :2026-09-01 조회수 128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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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치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이세돌이 경주를 찾아 AI 시대 인간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경주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유산에서 산업으로, 10년의 도약(Heritage×Tech×Industry)’을 주제로 국가유산 보존과 복원, 활용을 비롯해 관련 산업의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한옥문화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해 국가유산뿐 아니라 한옥과 전통건축 산업까지 행사 영역을 확대했다.
이세돌이 말하는 AI 시대 ‘인간과 유산’
올해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이세돌이 참여하는 ‘유산의 재발견’이다.
이세돌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함께 연사로 나서 AI 시대에 인간이 갖는 가치와 국가유산의 의미를 대중적인 시각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이세돌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다섯 차례 대국을 벌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4국에서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하며 인간과 AI의 관계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를 촉발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강연은 국가유산과 AI라는 다소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영역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전 현장에서도 AI를 비롯해 3D, XR 등 첨단기술을 국가유산 보존·복원과 전시·체험에 접목한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가 소개된다.
AI가 국가유산 산업을 어떻게 바꿀까
오는 11일 오후 2시에는 ‘AI 전환 시대, 국가유산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헤리티지 미래포럼’도 열린다.
문화유산·AI 융합 연구자 수웬 왕과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AI와 국가유산의 융합 가능성과 향후 산업 변화를 살펴본다.
AI와 디지털 기술은 문화유산의 훼손 상태를 분석하거나 복원 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록과 가상복원, 전시·관광 콘텐츠 제작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산업전에서도 전통적인 국가유산 보존기술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결합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전통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국가유산 기능인 작품전’과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작품전’에서는 오랜 기간 국가유산을 지켜온 장인들의 기술과 작품을 소개한다.
HICO 넘어 경주 전역으로…‘헤리티지 코리아 위크’
올해 행사는 전시장에 머물지 않고 경주 시내 주요 국가유산과 관광지까지 범위를 넓힌다.
경주시는 ‘헤리티지 코리아 위크’를 운영하고 주요 사적지와 관광지에서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헤리티지 패스’를 선보인다.
보문 씨네Q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영화 11편을 상영하는 ‘AI 시네마’도 운영한다.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동시에 열리는 한옥문화박람회에서는 한옥과 전통건축 관련 기술과 자재, 제품 등을 소개해 국가유산에서 전통건축 산업으로 행사의 외연을 넓힌다.
천년고도 경주가 보유한 국가유산이라는 전통적 자산에 AI와 3D, XR 등 첨단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이번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국가유산과 첨단기술을 잇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경주 곳곳에서 국가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한옥문화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