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화성특례시, 2030 기후행동 공동결의…재생에너지 설비 4배 확대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 28%·공공시설 절반 이상 일회용품 금지 목표... 선언 넘어 연차별 예산·이행지표 마련이 성패 가를 듯

등록 :2026-09-03    조회수 149

이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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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진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이 2030 지역의 약속, 실행으로 공동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화성특례시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을 28% 이상으로 높이고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25년 대비 4배로 확대하는 등 지역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다.

 

화성시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30 지역의 약속, 실행으로: 지역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공동결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와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했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지방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실행 과제를 마련하고 지역별 실천 의지를 모으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지방의원, 시민사회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화성시에서는 윤성진 제1부시장이 참석했다.

 

공동결의에는 전국 36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화성시를 포함한 12개 지방정부 대표가 행사에 참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목표를 발표하고 정책 실행 의지를 선언했다.

 

화성시가 제시한 4대 핵심 실천 목표는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 28% 이상 달성 △2025년 대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4배 확대 △공공 소유 다중이용시설의 50% 이상 일회용품 사용 금지 △지역공동체 기반의 지역 자원순환·새활용센터 설치·확대다.

 

화성시는 산업단지와 도시·농촌이 함께 있는 지역 특성상 산업과 건물, 수송, 자원순환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이 필요한 곳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설비를 4배로 늘리려면 공공시설뿐 아니라 산업단지와 민간 건축물의 참여를 이끌어낼 제도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주민 수용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재생에너지 시설 입지에 따른 갈등을 줄이려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이익공유 모델과 주민참여형 사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공공 다중이용시설의 일회용품 사용을 절반 이상 금지하겠다는 목표 역시 구체적인 적용 대상과 시행 시기, 예외 기준, 점검 방법이 마련돼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자원순환·새활용센터도 단순히 시설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공동체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력과 예산, 판로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 공동결의가 선언에 머물지 않으려면 현재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과 설비용량 등 기초자료를 공개하고, 2030년까지의 연차별 목표와 소요 예산, 담당 부서, 성과지표를 구체화해야 한다. 매년 이행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미달한 과제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하는 점검 체계도 요구된다.

 

윤성진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이해하는 지방정부의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자원순환 등 지역에서 실현할 수 있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기업·전문가·시민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