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KTX·SRT 하루 7회 증편…포항시, 수도권 관광객 유치 본격화 강남권 접근성 개선에 주말 여행 수요 기대…축제·숙박·교통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확대

등록 :2026-08-31    조회수 119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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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대표 관광명소인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KTX와 SRT 운행 확대에 따라 수도권 관광객의 포항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말 체류형 여행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9월부터 서울과 수서를 오가는 고속철도 운행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이번 증편으로 서울역∼포항역 KTX는 매일 3회, 수서역∼포항역 SRT는 매일 4회 늘어 수도권과 포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운행 횟수가 하루 7회 확대된다.

 

특히 SRT 증편으로 서울 강남권과 판교·분당·화성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서 포항으로 이동하기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을 중심으로 주말 1박 2일 여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고속철도 증편 효과를 관광객의 숙박과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 하반기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10월 포항운하 일원에서 ‘낙화의 밤’을 개최하고, 11월에는 ‘포항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선보인다. 12월에는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을 열어 계절별 관광 수요를 이어갈 계획이다.

 

추석 연휴 관광객을 선제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숙박 프로모션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인증 행사도 추진한다. 주요 리조트와 연계해 포항의 대표 관광지와 연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해외 여행업계와의 협력 및 팸투어, 관광상품 개발,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포항시는 그동안 인천국제공항 리무진 광고와 국내외 관광박람회, 중국·일본 현지 관광설명회 등을 통해 포항 관광을 알려왔다.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팸투어도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로 연결해 왔다.

 

관광객의 이동과 체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관광서비스와 교통 기반도 확충한다.

 

시는 내년 포항역에 인공지능(AI) 기반 관광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주요 관광지와 추천 여행코스, 교통편, 음식점 등의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정보 접근성을 높여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과 지역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50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경상북도가 주관하고 대구시와 포항시·경주시·안동시가 참여한다.

 

포항시는 교통 거점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해 개별 관광객의 이동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KTX와 SRT 증편은 포항 관광을 체류형·체험형 관광으로 전환할 좋은 기회”라며 “관광정보와 교통,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관광객이 머물며 즐기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철도 증편이 실제 숙박과 소비 증가로 이어지려면 포항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 확충과 함께 철도·숙박·축제·관광지를 결합한 실질적인 여행상품 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