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주영 대표, 14년 무료주차에 ‘질서’를 입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주차장 유료 운영 전환…“징수가 아니라 안전·서비스 위한 정비”
등록 :2026-10-04 조회수 60
정갑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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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14년간 무료로 운영해 온 부설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면서 캠퍼스 운영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단순한 주차요금 부과가 아니라 캠퍼스 구성원과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한 운영체계 정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변주영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주차장 유료화를 ‘징수’보다 ‘정비’에 방점을 둔 운영 혁신으로 설명했다.
IGC 부설주차장은 2012년 캠퍼스 개장 이후 14년 동안 무료로 운영됐다. 하지만 캠퍼스 규모와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무료 개방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났다. 2025년 기준 1,330면의 주차 공간에 연간 차량 출입이 57만2천여 건에 달했고, 인근 상업시설 주차장 유료화 이후에는 외부인의 무단 이용도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정작 입주대학 구성원과 방문객들이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장기간 방치된 차량에 대한 관리와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변 대표가 이번 유료 운영에서 특히 강조한 것은 데이터를 활용한 주차 관리다. 실시간 차량 체류 데이터를 활용해 장기 방치 차량을 조기에 발견하고, 주차 수입의 일부는 주차장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요금 부담도 최소화했다. 1시간 이내 주차는 무료이며 하루 최대 요금은 4,600원이다. 캠퍼스 시설 방문객은 최대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입주대학 교직원과 재학생 등 캠퍼스 구성원에게는 감면된 정기권을 적용한다.
특히 이번 제도는 일방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IGC 운영재단은 지난 4월부터 입주대학 5개교와 입주기업 등 캠퍼스 구성원의 의견을 듣기 시작했다. 이후 총장단 협의회와 총학생회장단 소통협의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예고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정기권 감면과 방문객 무료시간, 요금 구간 등에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변 대표의 접근법은 ‘개방은 유지하되 무질서는 줄인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글로벌캠퍼스라는 공간의 개방성과 이용 편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캠퍼스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질서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변 대표는 “14년간 무료로 열어드린 자리도 이제는 안전하게 지킬 때”라며 “유료 운영의 목적은 징수가 아니라 실시간 차량 관리와 보안 인프라 강화를 통해 구성원과 방문객 모두가 필요한 시간에 믿고 주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IGC가 단순히 외국대학이 입주한 공간을 넘어 하나의 글로벌 교육·산학·생활 생태계로 성장하면서 그에 걸맞은 운영체계를 갖춰가는 과정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주차 문제처럼 구성원들의 일상과 직접 맞닿은 사안에서 사전 의견수렴과 단계적 시범운영을 거쳐 제도를 시행했다는 점은 변 대표가 강조해 온 ‘소통의 디테일’과도 맞닿아 있다.
무료라는 이름의 편의가 언제까지나 최선일 수는 없다. 이용자가 늘고 공간의 가치가 커질수록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개방이 아니라 모두가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질서다.
IGC의 이번 주차장 유료화는 그 점에서 작은 변화이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 14년간 무료였던 공간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다시 구성원에게 돌려주기 위한 관리체계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변 대표가 내건 약속도 분명하다. 개방의 가치는 지키되 무질서는 걷어내고, 주차 수입은 다시 이용자를 위한 인프라로 돌려주는 것이다. IGC의 주차장 변화가 캠퍼스 운영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